문형석·문준석 장흥장사씨름대회서 ‘형제 장사’ 등극

작성일2022-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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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석(33·수원특례시청)이 ‘위더스제약 2022 민속씨름 정남진 장흥장사씨름대회’에서 금강장사(90kg 이하) 타이틀을 차지하며 ‘형제 장사’에 등극했다.

 

문형석은 15일 전라남도 장흥군 장흥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금강급(90kg 이하) 장사 결정전(5전 3승제)에서 같은 팀 동료인 김기수(26·수원특례시청)를 3-1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 문형석·문준석 형제는 2013 추석장사씨름대회에 이어 약 10여 년 만에 고향인 장흥에서 동반 우승을 차지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문형석은 이날 8강에서 황성희(울주군청)를 2-0으로 꺾고, 4강에서 금강급 우승 후보인 임태혁(수원특례시청) 마저 빗장걸이와 밀어치기로 쓰러뜨렸다.

 

이어진 결승에서도 문형석은 기세를 이어갔다.

 

김기수와 만난 결승에서 들배지기와 빗장걸이로 연이어 점수를 따낸 문형석은 세 번째 판 잡채기로 한 점을 내줬으나, 이어진 경기에서 뒷무릎치기를 성공시켜 우승을 확정했다.

 

문형석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동생이 어제 태백장사에 올라 주변에서 부담 없이 하라고 했던 말이 자극이 돼서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김기수 장사와 평소 연습을 많이 하는 편이다. 서로를 잘 파악하고 있지만, 고향에서 시합을 하다 보니 컨디션이 제가 더 좋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약 10여 년 만에 형제 장사에 등극한 그는 동생(문준석)에게“어제 받은 응원을 보답하려고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형제 장사에 다시 등극해서 너무 기쁘다.”라며 씨름 팬들에게도 “현재 수원특례시청 팀 분위기가 매우 돈독하고 좋다. 앞으로도 이 분위기를 이어가서 좋은 성적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 ‘위더스제약 2022 민속씨름 정남진 장흥장사씨름대회’

금강급(90kg 이하) 경기결과

 

금강장사 문형석(수원특례시청)

2위 김기수(수원특례시청)

3위 임태혁(수원특례시청)

4위 김진호(영암군민속씨름단)

5위 김태하(연수구청), 황성희(울주군청), 임경택(태안군청),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