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민속씨름단 최성환’, 2년 연속 설날장사 등극

작성일2020-01-27

조회수315

 

최성환(영암군민속씨름단)은 25일(토) 충청남도 홍성군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0 홍성설날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105kg이하)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정상호(정읍시청)에 3-0으로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최성환은 작년 햄스트링 부상을 말끔하게 털어낸 듯, 특유의 시원시원한 씨름 스타일과 노련한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2년 연속 설날장사에 오름과 동시에 통산 8번째(13 추석장사, 15 설날대회, 17 설날대회, 17 단오대회, 17 추석대회, 19 설날대회, 19 단오대회, 20 설날대회) 한라장사 타이틀 획득에 성공했다.

 

최성환은 8강에서부터 결승전까지 한라급의 최강자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8강에서는 왕덕유(영월군청)를 상대로 군더더기 없는 밀어치기와 들배지기를 성공시키며 준결승에 올라갔다.

 

4강전 최성환은 첫 번째 판 맞배지기 자세에서 기습적인 밭다리로 남원택(동작구청)의 중심점을 무너트리며 한 점을 가져갔다. 두 번째 판 남원택의 주특기 기술인 호미걸이에 한 점을 내어주며 주춤하는 듯 했으나, 마지막 세 번째 판 최성환이 남원택의 호미걸이를 피해 들배지기를 성공시키며 결승전에 올랐다.

 

마지막 한라장사 결정전은 최성환의 독무대나 다름없었다. 한라장사에 등극하기까지 채 10초도 걸리지 않았고 재치있고 빠른 기술로 압도적인 경기를 보여줬다. 첫 번째 판부터 세 번째 판까지 정상호를 상대로 주특기 기술인 들배지기를 연속해서 성공시켜 최종스코어 3-0으로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많은 기대를 모았던 강력한 우승후보 오창록(영암군민속씨름단/19 천하장사)은 8강에서 파워풀한 들배지기로 임규완(구미시청)을 꺾으며, 준결승에 올랐지만, 4강에서 만난 정상호(정읍시청)의 전광석화 같은 왼안다리와 밀어치기에 패하며 3위에 만족해야 했다.

 

 

▶ ‘위더스제약 2020 홍성설날장사씨름대회’ 한라급(105kg이하) 경기결과

한라장사 최성환(영암군민속씨름단)

2위 정상호(정읍시청)

3위 오창록(영암군민속씨름단)

4위 남원택(동작구청)

5위 왕덕유(영월군청)

6위 임규완(구미시청)

7위 남성윤(영월군청)

8위 이효진(제주특별자치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