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장사 주인공, 수원시청 임태혁 통산 14번째 금강장사 타이틀 획득

작성일2020-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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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혁(수원시청)이 12일(수) 강원도 영월군 영월스포츠파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0 제1회 영월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90kg이하)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김기수(태안군청)를 3-2로 제압했다.

 

 

올해 영덕단오장사씨름대회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기권하려 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강한 정신력과 멋진 기술을 선보이며 14번째 꽃가마를 탔다.

 

 

결승전은 ‘씨름의 희열’ 태극장사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임태혁과 김기수였다. 김기수는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이승호(수원시청)를 이기고 올라온 또 다른 우승후보 전도언(정읍시청)에게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결승전에 올라왔다.

 

 

첫 번째 판부터 손에 땀을 쥐게 경기를 펼쳤다. 김기수가 밭다리를 시도하며 등샅바를 잡은 임태혁을 뒤집기로 제압하려고 했지만 찰나의 순간 임태혁이 끌어치기로 제압하며 한 판을 앞서갔다.

 

 

하지만 이른 시간 안에 기류가 바뀌었다. 두 번째 판 김기수가 먼저 장기전 자세를 취해 경고 1회를 받았지만 빗장걸이로 제압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세 번째 판 역시 김기수가 끌어치기로 제압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에 아랑곳할 임태혁이 아니었다. 네 번째 판 임태혁이 앞무릎치기로 제압하며 2-2 동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이 순간 태안군청 곽현동 감독은 주심에게 임태혁 장사에게 경고를 주어야 한다며 강력하게 요구하여 퇴장당하는 등 경기가 극도로 과열됐다.

 

 

자존심을 건 마지막 경기. 서로 지칠 때로 지친 그 순간 임태혁이 순간적인 밭다리되치기로 김기수를 제압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반면, ‘씨름의 희열’ 태극장사 결정전에서 2위 머물렀던 김기수는 당시의 설움을 벗어내는 듯 했으나 임태혁의 노련미 넘치는 경기에 아쉽게 2위에 머물렀다.

 

 

임태혁은 “오랜 시간동안 경기가 진행 돼 팬 분들께서 혹시 지루하지 않으셨을까 걱정이다. 다음 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이승호(수원시청)를 제압하고 올라온 전도언(정읍시청)은 3-4위 결정전에서 무릎부상으로 기권하여 아쉽게 4위에 머물렀다.

 

 

▶‘위더스제약 2020 제1회 영월장사씨름대회’ 금강급(90kg이하) 경기결과

금강장사 임태혁(수원시청)

2위 김기수(태안군청)

3위 김민정(영월군청)

4위 전도언(정읍시청)

5위 이승호(수원시청)

6위 김현수(영암군민속씨름단)

7위 이민섭(창원시청)

8위 임경택(태안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