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민속씨름단으로 새 둥지튼 허선행, 태백장사 등극

작성일2021-02-12

조회수490

허선행(영암군민속씨름단)이 11일(목) 경상남도 합천군 합천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1 설날 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80kg이하)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문준석(수원시청)에게 3-2로 힘겹게 승리했다.

 

2019년 천하장사대회에서 첫 태백장사에 등극한바있는 허선행은 지난해까지 양평군청에서 활약 하다 올해 영암군민속씨름단으로 이적하였고 이적하자마자 태백장사 등극의 기쁨을 누렸다.

 

허선행은 8강부터 본인의 주특기인 밭다리가 아닌 안다리나 뒤집기 같은 다양한 기술을 모래판위에서 선보이며 신인 정찬우(부산갈매기)와 라이벌 노범수(울주군청)를 이기고 결승에 진출하게 되었다.

 

결승전 상대는 8강과 4강에서 비장사 신드롬을 일으키려고 했던 손광복(울주군청)과 김윤수(양평군청)을 꺾고 올라온 태백장사 4회에 빛나는 문준석이었다.

 

결승전은 그 누구도 예상할 수 없는 접전이었다. 첫 번째 판은 허선행이 문준석에게 안다리기술로 두 번째 판 역시 허선행이 들어뒤집기를 성공시키며 2-0을 만들어 대세는 허선행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하지만 문준석 역시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세 번째 판과 네 번째 판에 각각 오금당기기와 밀어치기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자존심을 건 마지막 경기, 서로 지치고 흥분한 가운데 문준석이 빗장걸이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짓는 듯 했으나 영암군민속씨름단 김기태 감독이 비디오판독 요청을 하였다. 판독 결과 문준석의 왼쪽무릎이 지면에 닿은 것으로 확인되어 허선행이 올해 첫 황소트로피를 거머쥐게 되었다.

 

▶‘위더스제약 2021 설날장사씨름대회’ 태백급(80kg이하) 경기결과

태백장사 허선행(영암군민속씨름단)

2위 문준석(수원시청)

3위 노범수(울주군청)

4위 김윤수(양평군청)

5위 정찬우(부산갈매기)

6위 손광복(울주군청)

7위 정재욱(구미시청)

8위 이용희(경기광주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