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 박성윤 데뷔 14년 만에 생애 첫 장사타이틀!

작성일2021-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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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윤(의성군청)이 26일(금) 강원도 인제군 원통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1 하늘내린 인제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105kg이하)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김보경(연수구청)을 3-1로 제압하며 생애 첫 한라장사에 등극했다.

 

경북 의성에서 태어나 의성고등학교와 대구대학교를 졸업했으며 2017년 의성군청에 입단한 올해 37세의 노장 박성윤은 씨름 입문 25년차이자 데뷔 14년 만에 생애 첫 한라장사에 등극하며 그동안의 설움을 씻어냈다.

 

박성윤은 8강에서 같은 소속팀 오현호를 잡채기와 밀어치기로, 4강에서는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손충희(울주군청)를 2-1로 잡으며 파란을 일으켰다.

 

결승전은 한라장사 6회에 빛나는 김보경과의 대결이었다. 박성윤이 경기시작 2초 만에 잡채기로 첫 번째 판을 손쉽게 가져왔지만, 쉽게 경기를 내줄 김보경이 아니었다. 두 번째 판 연장전 끝에 김보경이 번개같은 오금당기기로 박성윤을 잡으며 분위기를 반전 시키는 듯 했으나 한라장사를 눈앞에 두고 그냥 물러설 박성윤이 아니었다.

 

세 번째 판 치열한 공방전 끝에 밀어치기로 김보경을 모래판에 눕히며 다시 한 번 승리를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갔다. 네 번째 판 경기시간 1초를 남겨두고 박성윤의 극적인 어깨걸어치기가 성공하면서 최종스코어 3-1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생애 첫 황소트로피를 안게 되었다.

 

경기 후 박성윤은 “김보경 선수와 손충희 선수보다 한수 아래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을 했고 경기 중에 운도 많이 따라 준 것 같다. 그리고 집에 계시는 아버지와 어머니께서 항상 응원해주셔서 우승을 할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위더스제약 2021 하늘내린 인제장사씨름대회’ 한라급(105kg이하) 경기결과

한라장사 박성윤(의성군청)

2위 김보경(연수구청)

3위 이국희(증평군청)

4위 손충희(울주군청)

5위 전선협(동작구청)

6위 오현호(의성군청)

7위 정상호(제주특별자치도청)

8위 박정의(용인백옥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