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청 단풍미인 씨름단 ‘서남근’ 3년만에 백두장사 복귀

작성일2021-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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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근(27·정읍시청)이 6일(금) 경상남도 고성군 고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1 민속씨름 고성장사씨름대회 및 제1회 고성여자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kg이하)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박찬주(24·태안군청)를 3-0으로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연수구청에서 2020년 정읍시청 단풍미인 씨름단으로 이적 한 서남근은 3년 만에 다시 한 번 백두급 정상에 올라, 지난 단오대회에서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시며 2위에 그쳤던 설욕과 더불어 개인통산 2번째 백두장사에 등극하는 기쁨을 누렸다.

 

서남근은 16강에서 천하장사 이슬기(수원시청)를 2-1로, 8강에서는 이재광(영월군청)을 2-1로, 4강에서는 서경진을 2-0으로 제압했다.

 

결승전은 실업 데뷔 후 생애 첫 백두장사 타이틀을 노리는 박찬주(태안군청)와의 대결이었고, 양 선수 모두 우승에 목말라 있었기에 양보할 수 없는 격렬한 승부가 예견 됐다. 그러나 첫 판 연장전까지 벌이는 치열한 접전 끝에 박찬주가 경고 2개를 받으며 서남근이 경고 승으로 한 점을 가져왔고, 이어진 경기 또한 밀어치기, 잡채기를 성공시키며 3-0으로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서남근은 “작년 시즌은 부상 때문에 힘들었는데 올해 성적이 잘 나와서 기쁘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원래 공격적인 씨름을 하는 편인데 박찬주 선수에게 공격이 잘 들어가지 않았다. 승부에 집착해 수비 중심으로 경기를 하다 보니 팬 여러분들께 재미없는 경기를 보여드려서 조금 아쉽다. 다음 경기에서는 더 좋은 경기력을 보려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라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남자부 단체전 결승(팀 간 7전 4승제·개인 간 3전 2승제)에서는 권진욱과 최영원, 김성범, 김기수를 앞세운 태안군청(충청남도)이 증평군청(충청북도)을 4:2로 격파하며 올 시즌 첫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 ‘위더스제약 2021 민속씨름 고성장사씨름대회 및 제1회 고성여자장사씨름대회’

남자부 단체전 경기결과

우승 태안군청(충청남도)

준우승 증평군청(충청북도)

공동 3위 용인시청(경기도), 영월군청(강원도)

▶위더스제약 2021 민속씨름 고성장사씨름대회 및 제1회 고성여자장사씨름대회’

백두급(140kg이하) 경기결과

 

백두장사 서남근(정읍시청)

2위 박찬주(태안군청)

3위 서경진(창원시청)

4위 최인호(제주특별자치도청)

5위 이재광(영월군청)

6위 김병찬(정읍시청)

7위 윤성희(증평군청)

8위 오정민(문경새재씨름단)